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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모저모/캐나다 일상

COVID-19 에 대응하는 캐나다의 복지 시스템 (1)

by JS in Canada 202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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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끼기에 한국과 비교하면 캐나다는 전반적으로 느린 사회적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캐네디언들은 이러한 삶에 익숙해져서 겠지만, 보편적으로 이러한 느린 시스템에 대해 크게 불만을 가지고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예를들어, 캐나다에 온지 얼마되지 않은 한인들이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계산하기 위해 기다릴때 고객들과 여유롭게 담소를 주고 받느라 오랜 시간 줄서서 기다리다가 그냥 지쳐서 포기하고 가게를 나온 경험담을 심심치 않게 듣곤 한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대부분의 캐나다인들은 자기 차례가 될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는 편이다. 다만, 어느 분야보다도 캐나다의 느린 의료시스템은 내가 생각하기에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껴지고 많은 캐나다인들 또한 불만을 토로하는 정도가 다른 분야보다는 높다고 보인다.

 

하지만, 느린 캐나다가 코로나 사태에 대응은 생각보다 빨라서 캐나다가 복지국가라 불릴수 밖에 없음을 또한번 깨닫게 되었다. 물론, 확진자를 최소화 시키는 부분에서는 한국과 비교하면 캐나다의 대응방식에서는 어느정도 미흡하다 하겠고 이유로 나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본다.

 

1.      캐나다는 공무원이 노조에 가입되어 있고 캐나다에서는 노조 및 근로자의 권리가 막강하기 때문에 한국처럼 코로나확진자들의 관리 및 추적에 적극적으로 공무원들을 활용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 많은 공무원들이 위험한 작업 및 대민 업무를 할 수 없다고 근무 거부를 선언하였다. 캐나다에서는 근로자들은 위험한 작업을 거부할 권리를 보장 받는다.

 

2.      캐나다는 땅이 넓기 때문에 확진자들의 이동경로가 상당히 넓은 편이여서 그 사람들의 이동경로를 일일이 파악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3.      이부분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으나, 캐나다에서는 확진자의 사생활을 일일히 확인하면서 까지 개인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없다는것이 캐나다인들의 보편적인 믿음인것 같다. 아마, 이부분은 유럽 및 미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거 같다.

 

4.      최근에는 좀 바뀐듯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마스크를 쓰는것에 대해 문화적으로 또는 사회 통념상 익숙하지 않다.

 

5.      미국 및 캐나다는 전통적인 제조업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어서 많은 생필품, 특히 마스크 등을 대부분 중국 등에서 수입하여야 한다.

 

6.      위와같은 이유들로 인해 캐나다는 코로나에 대비하여 Social Distancing (사회적 거리) 유지에 상당한 중점을 두고 있는데, 3월 중순 이후로 essential workplaces (필수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든 곳들의 문을 걸어 잠구기 시작하여 지금까지에 이른다.

 

그럼 다음편에서는 코로나에 대응하는 캐나다의 발빠른 복지제도에 대해서 보겠다.

 

여러분의 공감 꾸욱~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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